2024. 7. 5. 00:52ㆍ일상
필연 :부모님과 나, 나와 내 자식
우연 :남편과 아내
필연과 우연 사이: 친구, 직장동료, 사제지간..
관계를 이렇게 정의하면 될까?
절친도 아닌, 이웃도 아닌... 한가지 이상의 공동으로 소속된 집단에서의 만남으로
친구라 소개하기도 뭐하지만 아는 동생 혹은 아는 언니, 오빠 등으로 얘기하기엔 부족해서 조금 미안한 호칭.
그래서 '친한 지인, 친한 언니 동생 오빠'...등으로 일컬어 지는 그런 관계.
그런 관계속에서 언젠가 탈진을 하고 말았다.
내가 당면한 관계의 어려움은 친한 누구라 소개되는 지인이란 사람들과의 관계였다.
이때 부터 남들의 심리가 궁금해졌다. 도대체 왜? 그러는거야?
1단계: 남을 관찰하는 도구는 감정이라는 본능
첫번째 만남에서는 그냥 '그런것 같은' 느낌만 가지고 헤어진다.
두번째 만남이 되면 상대방의 '성향이 조금 보여'진다.
세번째 만남 중엔 '더 이상 만날것인지 말것인지를 마음에서 결정'지을 수 있다.
하지만 소개팅도 아니고 어떻게 딱 세번만 만나 볼 수 있단 말인가?
우리에겐 소속된 집단이 있기에...네번 째 만남을 이어간다.
오래 못 보면 만나고 싶은 사람, 만나면 기분 좋은 사람,
어떨 땐 '여긴 어딘가 난 왜 이 사람 앞에 앉아있나?' 라는 생각을 들게 하다가도 또 어떨 땐 내가 이래서 이사람을 만나지..하며 몇년을 만나도 무척 헤깔리게 하는 사람들 까지......
감정은 남을 판단할 수 있는 첫번째 눈이다.
2단계: 남을 관찰하는 도구는 인터넷 검색창과 동영상
이미 감정이 바닥을 치고 있는데 관계에 여러명이 연결되어 있다면
멀어지고 싶은데 이유가 궁색하거나 소심해서 상대방과의 관계가 지속되고 있다.
더이상 나의 두뇌로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 매체힘을 빌리게 된다.
심리를 검색하는 순간 소시오패스와 나느시스트 등의 영상을 접하게 되고
이 영상을 통해 바라본 그 들의 세계는 너무도 잔인하고 두려움만 남는다.
3단계: 남을 관찰하는 도구는 독서와 상담센터
일상이 괴로워 질 정도로 관계에 대한 의심이 커지면 전문가의 힘을 빌리게된다.
성격과 심리에 관한 전문가의 책을 사서 읽고 추천을 받아 상담도 받게된다.
이 단계에서는 뇌에서 빅뱅현상이 일어난다.
너는 어떤 사람이니? 너는 어떤 사람이니?
나는 어떤 사람일까? 내가 나비인지 나비가 나인지..
4단계: 남을 관찰하는 도구는 거울
이 네번째가 핵심이다.
네번째 남들에 관한 관찰은 바로 나자신에 대한 관찰이다.
중 도덕 ? 고 윤리였던가? 아님 대 철학동아리에서 였나?
졸업하면 써먹지도 못할 수학을 왜 배우냐는 말들 만큼이나 비슷한 ...먼세상 그 단어
"자아성찰"
전문가와의 만남에서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알아차리기' 였다. 나비가 아닌 나의 마음을...
그리고 이제껏 누구의 누구로 살아왔던 내가 드디어 나는 누구인가? 라는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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